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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여행

제주 "섭지코지" _ 몇 번을 가도 좋은 곳

by 멋진초보 2022.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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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는 정말 멋있고 아름다운 곳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늘 포스팅하는 섭지코지는 제주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고 다시 찾는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유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고, 대박이 났었던 드라마 '올인'을 비롯하여 '천일야화, '이재수의 난' 그리고 '단적비연수' 등 많은 드라마와 영화가 이곳을 배경으로 찍어서 마케팅이 잘 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하여,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는 성산일출봉, 우도와 같이 갈 수 있는 제주도 동부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섭지코지]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로 107

섭지코지 위치

1. 섭지코지 소개 및 들어가는 길

제주도의 해안은 어느 곳이든지 일반적으로 아름답고 각기 다른 개성을 보여주는 곳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많은 곳 중에 섭지코지는 군계일학의 장소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것은 곶이라고 하는 특별한 지형이 보여주는 풍광의 아름다움 때문일 것입니다. 포항의 '호미곶'이나 울산의'간절곶'도 우리나라의 동쪽에 위치하면서 아름다운 경치로 해돋이 명소가 되어있는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섭지코지에서 '코지'가 바로 제주도 방언으로 '곶'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섭지'는 좁은 땅을 뜻하는 협지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제주도의 동부에서 불룩하게 튀어나온 섭지코지는 성산 일출봉과 우도를 배경으로 하여 해안의 풍경이 최고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봄이면 흐드러지게 피는 유채꽃밭과 여유롭게 풀을 먹는 제주도 조랑말 그리고 바위로 이루어진 해안절벽 등 독특한 제주의 아름다움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화산 송이라 고하는 붉은 화산재로 되어있어 그 독특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섭지코지 전경 _ 파노라마 사진

 

섭지코지를 들어가는 길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1 코스입니다. 1 코스로 들어가면 섭지코지 정문과 주차장이 나옵니다. 이 주차장은 주차비를 받습니다. 처음 가시는 분은 주차비를 내더라도 1 코스로 들어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많이 이동하는 것이 2 코스입니다. 2 코스로 가면 주차장이 넓지는 않지만 무료이고 글라스 하우스 옆길로 조랑말이 풀을 뜯어먹는 곳 옆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3코스는 주차를 하고 그래도 좀 편한 길로 올라갈 수 있는 길입니다.

 

섭지코지 들어가는 길 및 주차장

 

2. 섭지코지의 명물

  • 붉은 오름
    정문에서 좀 올라가다 보면 하얀 등대의 모습이 보이게 됩니다. 이 등대가 서 있는 곳이 바로 붉은오름입니다. 흔히, 화산송이라고 붉은색 화산재로 만들어진 오름입니다. 오름을 올라가는 길은 등대까지 계단이 되어있어서 편하게 올라갈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계단이 약간 가파라서 올라가는 길이 힘들지만 꼭 올라가서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 위에 올라가면 절벽 아래로 뾰족하게 솟은 바위인 선돌이 보입니다. 그리고, 등대에서 보면 섭지코지의 멋진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붉은 오름에서 바라보는 섭지코지의 해안절벽과 멀리보이는 성산일출봉

  • 유민 미술관
    독특한 공간의 미술관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은 반드시 가봐야 하는 미술관입니다. 건축을 하는 사람들은 잘 아는 일본의 유명한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기가 막히게 독특한 미술관입니다. 이곳은 12,000원의 입장료를 받는 곳입니다. 가격이 만만치 않다 보니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처음 오시는 분은 한 번 들어가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일단 미술관 입구에서부터 노출 콘크리트의 안도 타다오의 디자인이 정말로 인상 깊게 들어옵니다. 특히, 약간 지하로 파고드는 일본에 있는 지중미술관 같은 느낌부터 틈새를 통해 보이는 외부의 풍경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건축이 이렇게 창의적일 수 있구나 하는 느낌을 주게 됩니다.

유민미술관 모습 (출처 _ 홈페이지)

  • 글라스하우스
    예전에는 지포 라이터 박물관이 있었던 곳인데 지금은 레스토랑과 카페로 탈바꿈한 곳입니다. 멀리서 바라보면서 아니면 사진 찍을 때 배경으로 넣으면 정말 잘 나오는 곳입니다. 1층에는 정원과 민트 카페가 있고 2층에는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이 글라스 하우스도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건물입니다. 안도 타다오가 글라스하우스를 설계할 때 제주를 표현할 수 있는 중요한 모습 5가지를 넣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 흐린 날의 경치
    물론 날씨가 좋은 날에도 멋있는 곳이지만, 구름이 낀 흐린 날 섭지 코지를 바라보는 것도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실제 제주도 날씨는 흐린 날이 맑은 날보다 더 많다고 합니다.) 날이 흐려서 많이 걷고 싶지 않은 날 2번 코스로 드라이브를 하며 와서 멀리 있는 글라스 하우스와 성산 일출봉을 보는 묘미는 직접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느낌입니다. 아래 사진은 흐린 날 잠시 들렀다 가면서 찍은 것입니다.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섭지코지는 자연에 순응하려는 인간이 만든 건축물과 원래 자연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이 잘 어울려있는 제주의 최고의 명소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몇 번이고 찾아가도 지겹지 않은 이곳이야 말로 진정 제주의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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