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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여행

제주 "마라도" _ 우리나라 최남단섬의 아름다움

by 멋진초보 2022.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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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남단 섬인 마라도는 한 번 가본 사람들에게는 깊은 인상을 주는 곳입니다.  어느 덧, 2년이 넘는 기간동안 우리를 잡아두고 있었던 사회적 거리두기도 없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날씨는 어느덧 봄의 중간을 지나 여름을 향해 열심히 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여행을 하기에 너무나도 좋은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동안 여행을 가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자 오늘은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를 같이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주 마라도]

1. 우리에게 특별한 섬, 마라도

제주로 여행을 준비하면서 항상 고민을 하다가 포기했던 것이 있다. 그것은 "이번에는 마라도에 가서 짜장면을 먹어볼까?"였습니다. 그리고, 항상 마라도를 가는데 꺼려지게 되는 것은 바로 "배멀미"였습니다. 마라도에 다녀온 사람들이 마라도에 가서 짜장면을 맛있게 먹고 돌아오는 길에 뱃멀미로 다시 바다에 꺼내놓고 온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말이 정말 터무니없는 말이었다는 것을 다녀오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정말 걱정없이 다녀오셔도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마라도는 우리나라의 최남단에 위치한 섬입니다. 면적은 0.3 제곱 km로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그 안에 있을 것은 모두 있는 아름다운 섬입니다. 제 생각에 마라도를 가장 아름답다고 느끼게 한 것은 바로 최고점이 39m 밖에 안되게 낮은 섬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마라도를 평지처럼 보이게 하여 경치가 정말 아름답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마라도의 위치 _ 대한민국 최남단섬

 

2. 마라도 들어가는 길 _ 모슬포 운진항

마라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당연히 배를 타야합니다. 마라도를 가는 배는 모슬포 운진항에서 탈 수 있습니다. 배를 타기 위해서는 항구에 직접 가도 되지만 "아름다운 섬나라"를 통해 예매를 하고 들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여유있게 섬안의 섬을 즐기고 싶다면 마라도에 가기 전에 있는 "가파도"도 같이 가면 좋습니다. 저는 당시에 그 사실을 몰라서 마라도와 가파도를 따로따로 다녀왔습니다. 

마라도 정기운항시간표 및 승선요금표

 

마라도에 들어가는 배의 이름은 블루레이호입니다. 소요시간은 25분 정도입니다. 배가 출발하고 바다와 제주도 본섬을 구경하고 배위에 있는 하트 모양의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면 금세 마라도에 도착하게 됩니다. 마라도는 섬의 높이가 낮아서 배를 타고 다가가면서 바라보면 정말 아름답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블루레이호에서 바라본 제주도와 배 위의 포토존

 

3. 짜장면이 유명한 섬

"짜장면 시키신 분~~~~~" 이라는 광고를 기억하고 있는 당신은 멋진초보와 같은 세대일 확률이 높습니다. 정말 이 광고로 마라도는 너무나 유명해졌고 지금도 마라도에 들어가면 짜장면은 반드시 먹어야 하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선착장에 내려서 조금만 가다 보면 먼저 보이는 것이 짜장면집입니다. 특히, 마라도는 톳 짜장과 돌미역 짬뽕이 유명합니다. 저희는 이 두 가지에 탕수육까지 시켜서 먹었습니다. 그 맛은 정말 끝내줬습니다.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은 마라도 짜장면에게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맛있는 짜장면을 먹고 나면 이제 마라도의 자연을 즐길 시간입니다. 평탄한 섬 위의 잔디밭에서는 예전에 동양미술에서나 느낄 수 있는 "여백의 미"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넓은 잔디밭위에 작은 표지판 또는 해녀상은 자연과 어울려 잠심 생각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은 그냥 잔디밭을 뛰어다니기만 해도 좋은 것 같았습니다. 천천히 걸으며, 즐기며, 쉬며, 여행하기를 마라도에는 충분히 할 수 있었습니다.  

 

 

4. 사람들이 살고 있는 아름다운 섬

섬을 둘러보기 위해 마을을 벗어나면 작은 비석이 하나 나옵니다. 무엇일까요? 그 비석에는 "대한민국 최남단"이라는 한자가 써 있습니다. '그렇게 오고 싶었던 대한민국 최남단을 드디어 왔구나'하는 생각이 들며 누구나 다 사진을 찍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사는 곳에 반드시 있는 것, 그것은 종교일 것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순기능의 종교 건물을 이곳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충분히 평안을 찾을 수 있는 크기의 공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정감이 있는 민박집도 있었습니다. 다음번에는 꼭 한번 이곳에서 하루 밤을 보내보리라는 생각을 하며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서 왔습니다. 

마라도 성당과 민박집

 

항상 그 자리에 있지만, 사람들이 부여한 의미대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최남단 섬으로 자리잡고 있는 마라도.

제주를 여행하는 분이라면 꼭 한 번 가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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