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처음 찾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가는 곳은 어딜까? 아마 중문 관광단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은 야외에서 중문 관광단지의 진면목을 체험해 볼 수 있는 4곳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서귀포 바다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중문 색달해수욕장, 자연과 어울어진 폭포를 볼 수 있는 천제연 폭포, 온갖 식물을 모아놓아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여미지 식물원 및 자연이 빚어놓은 신비로운 중문 대포주상절리대는 중문에 가서 꼭 가봐야 할 곳입니다. 특히, 가족들과 같이 왔다면 놓칠 수 없는 곳이라고 사족을 붙여봅니다.
1. 중문 색달해수욕장
색달이라는 이름이 낯설어서 처음에는 이렇게 좋은 줄 몰랐던 해수욕장입니다. 처음에는 우연히 중문 색달해수욕장을 가보게 되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알고 계실 텐데, 제주 신라호텔에는 쉬리 언덕이 있습니다. 1999년 한석규, 최민식, 송강호, 김윤진 씨가 나와서 당시의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유명한 영화 쉬리의 마지막 장면을 찍은 곳입니다. 멀리 바다를 바라보며 음악을 들으며 엔딩을 마치는 영화 장소로 유명해진 곳이 쉬리 언덕입니다.
그 쉬리 언덕에서 보이는 해수욕장이 바로 중문 색달해수욕장입니다. 쉬리 언덕이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색달 해수욕장으로 내려오려면 계단을 이용해서 한참을 내려와야 합니다. 물론, 해수욕장 입구로 오면 편하게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 해수욕장의 가장 큰 장점은 생각보다 해변이 넓고 또 파도가 아주 깊게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처음 아이들과 이곳에 왔을 때, 5살이었던 아이들이 파도를 처음 보고 너무 좋아하면서 뛰어다니는 모습이 6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도 그때를 기억해서인지 아직도 색달해수욕장에 가면 물놀이를 하면서 신나게 놉니다. 그리고, 해가 지고 노을을 보고 나서야 집으로 가자고 할 만큼 재밌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2. 천제연 폭포
제주도에 있는 여러 폭포 중 천제연 폭포는 중문 한가운데서 만날 수 있는 폭포입니다. 처음에는 관광 단지 한 가운데 있는 폭포여서 규모도 작고 구색을 맞추기 위한 곳이 아닐까 하는 오해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직접 가보면 규모나 자연환경이 정말 훌륭해서 감탄하게 됩니다. 주차를 하고 내리면서부터 지금은 어느 정도 사람들이 많이 먹어본 코코넛 야자열매를 팝니다. 구멍을 뚫어 빨대로 내용물을 먹는데 아이들이 거기서 만족도가 엄청 올라갔습니다. (지금도 아이들이 야자열매 먹으러 천제연 폭포를 가자고 합니다.)
천제연 폭포는 그냥 하나의 폭포를 보고 나오는 곳이 아닙니다. 천제연 폭포는 크게 3개의 폭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데크로 되어 있는 길을 따라서 가다 보면 정말 멋있는 폭포가 나옵니다. 폭포 아래로 내려가려면 계단을 내려가야 합니다. 거동이 좀 불편하신 분들은 위에서 구경을 하시는 것으로 만족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천제연 폭포의 3개 폭포를 모두 경험하며 걷다 보면 울창한 나무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되고 폭포수의 시원함도 알게 됩니다.
3폭포가 시작되는 기점에 계곡을 건널 수 있는 선임교라고 하는 커다란 다리가 나옵니다. 다리 위를 지나가면 여미지 식물원이 나옵니다. 여미지 식물원으로 넘어가려고 하시면 3코스까지 둘러보시고 넘어가시면 좋습니다. 다리 위에서 계곡을 바라보거나 주위를 보는 풍경도 사진으로 남겨놓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멋진 곳입니다.
3. 여미지 식물원
여미지 식물원은 동양 최대의 온실식물원이 있는 곳입니다. 거기에 더하여, 넓은 옥외 식물원까지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미지의 뜻은 한자로 같을 여(如), 아름다울 미(美), 땅 지(地)로 "아름다운 땅"을 의미합니다. 식물원을 만들 때는 그만큼 아름답게 파라다이스와 같은 장소를 꿈꾸며 만든 것 같습니다. 실제로 가보면 여미지라는 이름이 하나도 어색하지 않게 받아들여지게 아름답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다양하고 규모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여미지식물원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유리 온실식물원입니다. 온실식물원 안에는 신비의 정원을 시작으로 꽃, 물, 선인장, 열대 정원과 열대 과수원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선인장을 많이 좋아했습니다.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은 선인장에 찔리면 아프냐 죽을 수도 있느냐입니다. 그리고, 책을 많이 읽은 첫째 아이는 선인장 가시는 원래 잎이었다는 것을 설명해주기까지 했습니다.
온실 식물원 밖으로 나오면 여러 나라의 전통 정원이 조성되어 있어서 산책을 즐기면서 세계 각국의 정원을 즐길 수 있습니다.
4. 중문 대포주상절리대
마지막으로 추천드리는 곳은 중문 대포 주상절리대입니다. 저희는 씨에스호텔 앤 리조트에서 도보로 대포 주상절리대까지 갔습니다. 이곳이 올레 8코스여서 경치도 좋고 걷기도 좋습니다. 예전에 이곳에 왔을 때, 지나가던 사람들이 용설란이 꽃이 피었다고 꼭 보고 가라고 알려줬습니다. 용설란은 100년에 한 번 꽃을 피운다고 그 꽃을 보면 운이 좋아져서 하는 일이 잘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때 사진을 찍어놨었는데 어디 있는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
혹시나 해서 찾아봤더니 100년에 한 번씩 피는 꽃이 용설란, 가시연꽃, 토란꽃, 소철나무꽃, 대나무꽃, 소나무꽃이라고 합니다. 정말 100년 만에 피는 것은 아니어도 정말 가끔 피기 때문에 운을 가져다준다는 말이 생긴 것 같습니다.
주상절리는 현무암질 용암질에서 나타나는 수직절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예리한 조각칼로 섬세하게 깎아낸 듯한 4~6각형의 기둥모양으로마치 육모꼴의 돌기둥으로 병풍을 친것터럼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중문 대포주상절리대는 높이가 30m~40m, 폭이 km 정도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주상절리대입니다주상절리 대입니다. 수월봉과는 또 다른 멋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주 서귀포 중문에서 중문 색달해수욕장, 천제연폭포, 여미지식물원 그리고 중문 대포 주상절리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다른 좋은 곳도 많지만 가족들과 찾는다면 만족도가 매우 높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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