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이름보다 비밀의 숲으로 유명한 안돌오름은 몇 번 TV에 나오면서 유명해졌습니다. 정말 멋진 스냅샷을 찍을 수 있는 장소가 많아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같이 한 번 가보시죠.
[안돌 오름 비밀의 숲]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2173
Quiz) 제주도에는 오름이 몇 개나 있을까요?
사실 오름의 개수는 조사할 때마다 달라진다고 합니다.
여기저기 오름이 숨어 있기 때문에 조금씩 더 나온다고 하는데요, 제가 아는 가장 최근 값은 368개라고 합니다.
생각보다 많이 있죠?? 저도 처음 듣고는 사실 좀 놀랐습니다. ^^
제주에서 1년 살이를 하면서 오름을 하루에 하나씩 올라도 3개를 못 오르는 정도네요.
사실 오름의 개수가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그냥 하나씩 올라서 자연이 만들어 놓은 작품을 즐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이 모든 오름마다 개성을 부여하여 다르게 만들었다면, 인간은 자연이 만들어 놓은 개성에 맞게 의미를 부여하여 바라보는 것입니다.
안돌 오름이 있는 곳의 지도를 좀 상세히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주위에 엄청나게 많은 오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중에는 제주도에 다녀온 사람은 무조건 한 번은 갔을 '산굼부리'부터 시작하여, 예약 필수 인 '거문오름', 오름의 가장 기본 형태 같은 '다랑쉬오름', 개인적으로 제가 최애 하는 '용눈이 오름' (현재는 자연휴식년제로 열려있지 않습니다.), 얼마 전에 포스팅했던 '백약이오름' 등 나름의 개성을 가지고 있는 쟁쟁한 오름들이 많이 있습니다.
(동그라미 안은 모두 제가 다녀왔던 곳이네요.^^)
https://learnhobby.tistory.com/m/7
Quiz) 그렇다면 자연과 인간이 '안돌 오름'에 개성을 부여한 것이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멋진 스냅샷을 찍을 수 있는 '비밀의 숲'이라고 하는 멋진 장소일 것입니다.
비밀의 숲은 안돌오름 아래에 있는 정원 또는 공원 같은 느낌의 장소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TV에도 나오면서 더 유명세를 탔습니다.
안돌오름 비밀의 숲을 가실 때 참고하셔야 할 사항을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모르고 가셨다가 알게되면 좋은 여행 가셔서 기분이 상하시면 안 되니까요.*^^*)
1. 화장실이 비밀의 숲 내부에는 없습니다.
비밀의 숲 쪽으로 가는 비포장 느낌의 도로가 나오는 초입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하고 가셔야 합니다.
저희도 입구까지 갔다가 둥이들이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하여 나와서 화장실 들렸다가 다시 갔습니다.
이전에 백약이오름에도 화장실이 없어서 근처에 다른 곳으로 갔었는데 화장실이 없는 오름이 꽤 되는 것 같습니다.
2. 주차장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서 비밀의 숲에 가는 길 옆으로 주차를 하셔야 합니다.
주차를 해도 차량이 지나가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넓긴 한데 흙바닥이다 보니 신발을 좀 버릴 수도 있습니다.
3. 카드로 입장료를 결제할 수 없습니다.
사유지다 보니 입장료가 있습니다. 1인 2,000원 / 7세 이하 1,000원 / 3세 이하 무료입니다.
입장료는 현금 (현금 영수증 발행 가능), 계좌이체, 각종 페이는 되는데 카드 사용은 안 된다 하니 참고하십시오.
그럼 비밀의 숲 내부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대부분의 관광지가 그렇듯이 들어가는 입구에 안내지도가 먼저 보입니다.
오두막도 있고, 목초지도 있고, 편백나무숲도 보이네요.
스냅사진을 찍을 곳이 많겠구나 느낌이 옵니다.
숲 안내도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민트색 차량이 나옵니다.
이 차량에서도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잘 나올 것 같았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구경만 했네요.
안으로 들어가서 하늘로 쭉쭉 뻗은 나무길이 나옵니다. 이곳을 걸으니 아주 상쾌하더군요.
스냅숏을 찍기 좋은 '나 홀로 나무'입니다.
둥이들도 나 홀로 나무에서 독사진을 하나 씩 찍었습니다.
세상에 나가면 언제나 혼자서야 하는 것 아닐까요?
또, 걷다 보면 이번에는 편하게 사진 찍으라고 의자까지 가져다 놨네요.
친절하셔라.^^;
저희가 갔을 때 약간 비가 온 직후여서 흙바닥이 좀 질척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둥이들은 그게 더 재밌고 좋은가 봅니다.
진흙길만 보면 마구 헤치고 가고 싶어 하네요. (그래도, 조심하는 척은 하네요)
사람을 멀리 놓고 그냥 찍으면 이쁜 사진이 되는 마법 같은 곳이네요.
(핸드폰 보고 있는 것인데 그냥 대충 보면 책 보는 것 같이 보이네요.)
그리고, 군데군데 있는 공터에는 꽃이 피어 있어서 보기가 좋습니다.
곧은 나무 사이로 하늘을 올려다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그리고, 가다 보면 오두막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곳을 관리하기 위한 곳으로 사용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사진을 찍는 장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거친 벽과 바닥 그리고 오래된 물건들과 함께 램프, 초가 켜 있으니 나름 운치가 있더군요!!!
여기서도 사진 한 장 찰칵!!!!
숲을 나오게 되면 넓은 목초지가 나옵니다. 보기만 해도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바람개비들.
그냥 자연스럽게 같이 서서 사진 찍을 준비를 하는 둥이들입니다. ^^
목초지를 구경하고 나면 다시 비밀의 숲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인디언집 같은 움막을 만나게 됩니다.
나름 사진 찍기도 좋고 둥이들도 움막 안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한참을 놀았습니다.
비밀의 숲을 돌면서 구경을 하다 보니 둥이들이 힘들다고 하여 안돌 오름에는 올라가지 못해서 좀 아쉬움 남습니다.
그래도, 아직 남아있는 가봐야 할 오름이 많이 있어서 안돌 오름과의 인연은 여기까지로 하고 비밀의 숲을 떠났습니다.
비밀의 숲은 기본적으로 평지라서 넓기는 해도 쉽게 걸어 다니면서 구경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연인이나 어린아이를 데리고 가신다면 편하게 구경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이 행복한 삶을 사시기를 기원하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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