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해남에서 정말로 멋진 하루를 만드는 코스를 포스팅하겠습니다. 바로 우수영관광지와 해남공룡박물 그리고 땅끝전망대까지 이어지는 해남100% 즐기기 코스입니다.
[해남에서 멋진 하루 보내기 코스]
1. 명량 해전의 치열함을 느낄 수 있는 울돌목 _ 우수영 관광지
2. 거대한 공룡의 발자국과 신나는 놀이터 _ 해남 공룡박물관
3. 우리나라 땅끝에서 보는 일몰의 아름다움 _ 땅끝 전망대
ft. 둥이들에게 흙집의 즐거움을 체험하게 해 주었던 숙소 _ 흙집 마당
1. "우수영 관광지" _ 명량 해전의 치열함을 느낄 수 있는 울돌목
위치 : 전남 해남군 문내면 관광레저로 12
우수영 관광지에는 지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해상 케이블카와 스카이워크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울돌목 해양에너지 공원도 근처에 있어 함께 즐기기 좋았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는 이순신 장군의 명량 해전을 모르는 분은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둥이들은 어려서 그런지 이순신 장군은 알아도 명량 해전은 잘 몰랐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와서 경험을 해보고는 적어도 임진왜란에서 우리나라 수군이 소수의 전투선으로 일본군에 대승한 전투가 명량해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문제를 내보니 맞추더라고요.^^)
그렇습니다. 이곳 우수영 관광지는 1957년 명량해전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하여 옛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입니다.
지도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울돌목이 바로 바라다 보이는 위치에 있어서 울돌목의 거친 물살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직접 보니 이곳에서 빠지면 살아 나오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무섭더군요. ^^)
하지만, 직접 들어가 보면 너무나도 재밌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입구의 우수영 관광지에 대한 소개와 이순신 장군 (오른쪽 사진)의 모습이 환영해줍니다.
(제 눈에만 귀엽게 보이나요?? ^^)
그리고, VR 체험을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벽면의 QR을 찍으면 핸드폰을 통해 배에서 화살을 쏘는 영상을 3D로 볼 수 있게 되어있어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노력이 보이고 실제 해보는 사람들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그리고, 우수영 관광지 내부를 걸으면 울돌목을 비롯하여 볼거리가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정말 '여기오 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포토존입니다.
진도대교와 그 아래 울돌목 바닷물 그리고, 케이블카가 보이십니까?
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면 이 모든 것을 하나에 담을 수 있습니다.
울돌목을 옆에 끼고 산책을 하다 보면 명량대첩 탑이 나옵니다.
나라를 지켜낸 위대한 승리에 대한 기념탑답게 웅장함과 정교함이 같이 하고 있습니다.
마침 파란 하늘과 흰구름이 자연스럽게 잘 어울리네요.
우리나라의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와 다양한 볼거리를 볼 수 있었던 우수영 관광지였습니다.
2. "해남 공룡박물관" _ 거대한 공룡의 발자국과 신나는 놀이터
위치 : 전남 해남군 황산면 공룡박물관 길 236
여러분은 해남이 세계 최초로 익룡, 공룡 그리고 새발자국이 동일 지층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까?
저는 이곳을 방문하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해남에 왜 공룡박물관이 있을까 했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7번부터 있는 대형 공룡관, 익룡/조류관 그리고 조각류 공룡관을 들어가 보면 실제 공룡발자국이 있으면서 이곳이 공룡이 살던 시대와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를 연결해주는 공간이라는 것에 놀라움을 갖게 되었습니다.
출입구에서 보면 오른쪽으로 공룡 동상이 보이고 저 멀리에도 공룡이 보여 색다른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이곳은 출입구부터 박물관이나 어린이 놀이시설까지 이동하는 차량을 운행하고 있어 많이 걷지 않고도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실제 공룡발자국 화석이 어떤가 싶어서 먼저 7번 대형 공룡관을 먼저 방문하였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설명이 있습니다. 설명 푯말도 시간이 흐름을 반영하듯 오래된 듯 보여 읽으면서도 어쩐지 공룡이 바로 튀어나올 것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맨 처음 보니 어느 것이 발자국인지 잘 몰랐는데 설명이 돼있는 것을 보니 위에 움푹 파있는 게 공룡발자국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 발자국을 봤을 때는, 이게 정말 발자국이야? 아닌 거 같은데?라는 느낌이 좀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래 있는 것을 보시면 정말 믿게 되더군요.
이건 정말 공룡발자국 같지 않나요? 정말 큰 공룡들이 이곳에서 놀았나 봅니다.
(무서워서 약간 으스스하더군요 ^^)
이곳은 아이들이 놀기에도 좋게 되어 있었습니다.
놀이터가 형형색색 한 공룡들로 꾸며져 있어서 아이들이 신기해하면서도 재밌게 놀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공룡에 대한 신기함과 놀이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준 해남 공룡박물관이었습니다.
3. "땅끝전망대" _ 우리나라 땅끝에서 보는 일몰의 아름다움
위치 : 전남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길 100
땅끝마을은 대학교 때와 보고 약 30년이 거의 지나서야 찾아오게 되어 감개가 무량했습니다.
예전부터 일몰이 유명했던 곳이라서 일몰만 보려고 다른 코스를 마치고 시간을 맞춰 왔습니다.
시간이 늦어서 잠시 머물렀지만 세상에서 제일 멋있는 일몰과 시원한 바람 등 충분히 땅끝 마을의 일몰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장에서 찍은 일몰 사진과 전망대에서 찍은 일몰 사진의 느낌이 고지의 높낮이 때문인지 약간 다르네요.
하지만, 모두 아름답네요. ^^
너무 멋진 하루를 보내느라 시간적으로는 한 시간이 채 못되게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최고의 일몰을 보면서 하루 여정의 마무리를 할 수 있게 해 준 땅끝 전망대였습니다.
ft. "흙집마당" _ 둥이들에게 흙집의 즐거움을 체험하게 해 주었던 숙소
제주도행 배를 타지 못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가장 걱정되었던 것이 숙소였습니다.
성수기였던 시기여서 방을 구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만약, 저 혼자였으면 어디서든 자도 되는데 1박도 아닌 2박을 가족 모두와 같이 자야 할 곳은 어느 정도 괜찮은 곳이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도 좋은 숙소를 구할 수 있었고, 좋은 사장님을 만나 편안하게 해남의 특별한 추억을 더할 수 있었습니다.
위치 : 전남 해남군 삼산면 오소재로 748-7
이곳은 두륜산 케이블카와 대흥사에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러나, 위치보다도 더 마음에 들었던 것은 넉넉한 사장님의 인심과 흙으로 만들어진 전통 흙집 그리고 넓은 마당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순한 방울이(강아지)가 저희가 나갔다 들어오면 꼬리를 치며 반겨주고, 아이들과도 붙어서 잘 놀더군요^^)
집은 좀 허름에 보여도 방 2개, 거실, 주방, 화장실이 있고 흙집이다 보니 아늑한 느낌을 주고, 에어컨이 모두 설치되어 있어서 전혀 덥지 않고 넓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 사장님께서 아이들과 먹어보라고 주셨던 음식들도 맛이 있었습니다. (사장님 감사합니다. ^^)
마당에는 꽃도 피어 있고 앉아서 간단한 음식도 먹을 수 있고 책도 볼 수 있었습니다.
(뜬금없이 아들이 공부를 한다고 해서 놀랐네요.^^)
다음번에 해남으로 여행을 하게 된다면 꼭 다시 찾아가서 묵고 싶은 흙집 마당이었습니다.
살다 보니 항상 문제가 반복돼서 오고 가끔은 큰 위기도 오는 것 같습니다.
그때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얼마나 잘 문제를 해결하고 더 좋은 것으로 바꾸느냐 인 것 같네요.^^
계획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우연한 기회로 멋진 하루를 보낼 수 있었던 해남 여행이었습니다.
이 포스팅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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