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하기 위해 차를 가지고 완도여객선터미널을 가는 중 완도에 있는 청해진 장보고유적지를 들렸습니다. 책에서만 봤지 실제 가보지 못했던 청해진은 바다 위에 정마 아름답고 조용한 곳이었습니다. 남도의 좋은 곳은 멀리있어 가보기 힘들어도 한번 가면 정말 기억에 많이 남는 곳인 것 같습니다.
[청해진장보고유적지]
위치 : 전남 완도군 완도읍 장좌리 806
어렸을 적 읽었었던 위인전 중에 장보고에 관련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당시 느낌은 푸른 바다가 있는 곳에서 태어나 바다를 누리는 큰 꿈을 품은 소년이 중국까지 넘어갔다 와서 해상을 지배하는 청해진을 만들어 바다를 지키는 가슴 뛰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런 가슴 뛰는 이야기의 현장이 바로 청해진이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 보니 전쟁의 아픔도 같이 보여서 마냥 좋지은 않았지만, 그래도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고 윌리엄 워드워즈의 시처럼 그냥 바라만 보아도 가슴이 뛰는 곳이었습니다.
청해진은 장도라고 하는 섬에 있습니다.
처음에는 섬에 들어가기 위해 두 번의 썰물 때를 이용해야만 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장도목교'라고 하는 다리가 생겨서 언제나 건널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예전의 성이 그대로 있어서 아래쪽으로 성으로 들어가는 성문이 보이실 겁니다.
이 성문을 통해서 밖으로 나갈 수 도 있고 안으로 들어올 수 도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럼 장도 목교를 건너 청해진으로 가보시죠^^
장도목교에서 바라본 청해진은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다리를 건너면 청해진 유적에 대한 설명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그럼 설명을 읽고 성문으로 걸어가 보겠습니다.
정말 파란 하늘이 여백이고 성문 하나가 그려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그냥 덤인 것 같네요.^^
청해진 내부 산책길입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아무도 없어서 주위를 둘러보면서 산책하기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이렇게 청해진유적지를 돌아보고 완도항여객터미널로 갔습니다.
[완도항여객터미널]
위치 : 전남 완도군 완도읍 장보고대로 339
[배는 큰 배와 빠른 배가 있습니다.]
실버클라우드 같은 큰 배는 사람들이 타는 곳도 좌석식과 객실로 나눠져 있고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블루나래호 같은 빠른 배는 사람들이 타는 곳이 좌석식만 있고 1시간 40분 정도면 도착합니다.
저희는 완도에서 제주도로 갈 때는 실버클라우드를 이용했고, 제주도에서 완도로 올 때는 블루나래호를 탔습니다.
드디어 제주도행 배를 타러 갑니다.
일정은 약간 어긋났지만, 그래서 더 좋았던 여행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 나름대로의 개성이 없는 곳이 없겠지만, 남도는 꼭 가봐야할 개성이 넘치는 곳이었습니다.
이 포스팅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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