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메이즈랜드" _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곳

제주도는 예전부터 바람, 여자, 돌이 많아 삼다도(三多島)라고 불려 왔습니다. 이런 삼다도 컨셉을 미로와 접목한 제주의 아름다움과 모험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미로 공원이 바로 제주도 동쪽 구좌읍에 있는 메이즈랜드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찾았는데 처음에는 혼자서 미로를 찾아 나오기를 무서워하던 아이들이 나중에는 혼자서 나와보겠다고 난리아닌 난리가 났습니다. 

 

https://goo.gl/maps/RXKTRhqNHpsZ7jPHA

메이즈랜드 ·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2134-47

 

 

[ 꿀팁!!! 어린이도 쉽게 미로에서 탈출하는 법 ] 

아이들과 함께 미로를 들어가시는 분들 중 아이들이 길을 잃어 무서워하면 어쩌나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또는, 부모들도 잘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미로는 한 가지만 알면 쉽게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한쪽 손을 벽에 대고 계속해서 벽 따라 걸어가시면 미로에서 나오게 됩니다.

오른손 또는 왼손 어느 쪽이든 상관없습니다. 다만, 걸어가시다가 손을 바꾸시면 안됩니다. 저희 아이들에게 혹시나 해서 알려줬더니 금방 잘 나오더군요. 아이들이 자신감이 넘치게 됩니다. 

 

그럼 메이즈랜드 살펴보겠습니다. 

메이즈랜드에 도착하면 조그만 간판과 관람안내도가 반겨줍니다. 관람 안내도를 보면 크게 3가지 유형의 미로가 있음을 볼 수 있고 그 외에도 생각보다 볼 것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메이즈랜드 입구

 

 

입구를 지나가면 바로 맞아주는 것이 바로 포토존입니다. 메이즈랜드를 벽화로 그려놓은 곳에 조그만 의자가 있어 가족사진을 찍기에 좋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으로 연못이 있는데 징검다리가 놓여 있어 아이들이 그 위를 뛰어 건너 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경치는 기본적으로 좋고 날씨가 좋아 하늘이 맑은 날이면 어떻게 찍어도 인생샷이 나올 수 있는 포토존입니다. 

입구 포토존

포토존을 지나면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정원을 지나게 됩니다. 그리고, 애지앙길이라고 산책할 수 있는 길이 나옵니다. 잠깐 들어가 보니 산책하기에는 좋은 길이었는데 아이들이 미로를 빨리 들어가고 싶어 하여 많이 걷지는 못했습니다. 

입구에서 미로로 가는 길

 

 

드디어 미로입구라는 이정표가 보이고 바람 미로의 입구에 섰습니다. 첫 미로의 입구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아직은 길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있나 봅니다. 정말 잘 꾸며진 정원을 보고도 약간의 두려움 때문인지 저에게 앞장서라고 합니다. 하지만, 내부에 들어가서는 금방 자기들이 앞장설 테니 따라오라고 하며 뛰어다닙니다. 

 

바람미로 입구

 

예쁜 정원처럼 꾸며놓은 바람 미로를 나오면 바로 여자미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여자미로가 제일 좋았습니다. 정말 나무들이 높게 담을 이루고 있어서 자치 길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지도를 가지고도 헤매는 어른들을 몇 명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온통 초록담으로 둘러싸인 여자미로를 헤쳐 나오다 보면 그 아름다움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참고로 이곳 미로의 난이도는 바람, 여자, 돌 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자미로

 

이제 마지막 돌미로입니다. 돌미로는 생각보다는 난이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2개의 미로를 거쳐오면서 쌓인 노하우로 잘 빠져나와야 합니다.  돌미로는 생각보다 넓어서 밖으로 빠져나오는 길이 꽤 걸어야 합니다. 저희 아이들은 제가 알려준 미로 나오는 방법으로 쉽게 빠져나오긴 했습니다. 

 

돌미로

 

이렇게 세개의 미로를 거치다 보면 왠지 모를 성취감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어느 미로를 가도 잘 빠져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쩐지 해리포터에서 나온 미로가 생각나는 너무나도 재밌었던 메이즈랜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