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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여행

제주 역사 여행 _ 제주4.3평화공원

by 멋진초보 2022.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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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우리가 국사 시간에 배웠던 제주의 가슴 아픈 상처를 안고 있는 사건이 있습니다. 그 사건에 대해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전쟁과 이데올로기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느끼고 싶어서 제주4.3평화공원을 다녀왔습니다. 항상 제주에 와서 즐겁기만 했던 아이들은 처음에는 재미없다며 칭얼댔습니다. 그리고, 관람실을 모두 둘러보고는 전쟁의 무서움과 현재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지 대해 조금 느끼기 시작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저 스스로가 잊고 있었던 과거를 다시 느끼면서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제주4.3평화공원


; 제주시 명림로 430
; 예상 소요 시간 : 2시간~3시간


제주4.3평화공원은 4.3으로 발생한 민간인 학살과 당시 제주도민의 처절했던 삶을 기억하고 추념하며 화해와 상생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평화.인권 공원입니다.

역사에 대한 정보와 간접 경험을 하기 위해서는 제주4.3평화기념관을 방문하면 됩니다.

 

제가 갔을 때는 1층의 상설전시실과 대강당(영상관)만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상설전시실을 돌아보고 대강당에서 상영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만으로도 4.3의 상처와 슬픔을 함께 하실 수 있을 것 입니다.

역사의 동굴 (프롤로그)
4.3 당시 피신처로 활용되었던 천연동굴을 모티브로 조성된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동굴이 끝나는 곳에 4.3에 대한 정명을 기다리며 비문을 새기지 못한 백비가 누워있습니다.
(백비는 하얀 비석이 아니라 아무 비문도 새겨지지 않은 비석입니다.)


흔들리는 (해방과 좌절)
해방 전 국제정세오 제주도, 해방 이후 도민들의 자치 열망, 4.3의 도화선이 된 1947년 3.1발포 사건, 3.10 총파업과 탄암의 사건들이 1948년 4.3봉기로이어지는 과정 등을 표현합니다.

 

 

불타는 (초토화와 학살)
초토화 작전과 그 이후 한국전쟁 기간까지 제주에서 자행된 학살의 면모를 다루고 있습니다. 희생자들의 죽음을 다양한 형상의 아트워크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평화의 (에필로그)
좌우 벽면과 천장에 4×3희생자들의 사진이 걸려있어 4×3의 기억을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으로 다시생각하는 공간입니다.

 


나오는 입구에 4.3에 대한 생각을 적는 메모장에 아들이 적어놓은 글입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여운을 남기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해원의 퐁낭
퐁낭은 팽나무의 제주말로 동네 주민들이 그늘 아래 모여 이야기 꽃을 피우던 소통의 공간입니다.
이 해원의 퐁낭은 모두 함께 4.3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상징 전시물 입니다.

 

 

제주 4.3은 평화.통일.인권의 상징입니다.
가슴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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