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산 휴양림은 아이들과 어른이 동시에 좋아하는 자연휴양림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울창하고, 스카이타워와 출렁다리가 있어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조화로운 곳이었습니다.
가끔 아이들과 갭이 느껴지는 때가 있습니다. 특히, 자연과 관련해서 많이 그런 것 같습니다. 아름답다는 것에 대한 기준이 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얘들아 저 구름과 나무가 너무 이쁘지 않니?"하고 둥이들에게 물어보면 항상 비슷한 답변이 옵니다.
아빠는 구름과 나무가 어떻게 매일 그렇게 이뻐요?
그런데,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그런 기대가 같은 곳이었습니다.
[장태산 자연휴양림]
위치 : 대전광역시 서구 장안로 461
장태산 휴양림은 메타세콰이아 숲이 울창하게 형성되어 이국적인 경관과 더불어 가족단위의 이용객이 산림욕을 즐기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주변 경관이 수려하여 대전의 대표명소 12선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렇게 멋진 곳의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예전에 찾아 왔을 때는 분명히 유료였었는데 무료로 변경되어 있었습니다.)
내비게이션에 장태산 휴양림을 찍고 운전을 해서 들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 메타세콰이아가 줄을 서서 있습니다.
그리고,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길이 나옵니다. (주차장마저도 느낌이 좋습니다.)
휴양림 입구에는 장태산 휴양림이라는 명패가 쓰인 커다란 돌고 메타세쿼이아가 들어오는 사람들을 반겨줍니다.
장태산 휴양림은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산위쪽에 정자까지 가는 길도 있고, 휴양림 내부에서 휴양림을 즐기는 곳도 다양합니다.
그래서, 종합안내도나 숲길 안내도를 꼭 찍어놓고 어디쯤 있는지를 항상 확인하고 있어야 합니다.
장태산 휴양림에 들어서면 제일 처음 우리를 맞이하는 것은 바로 계곡물입니다.
잘 정비된 계곡를 따라 물이 흐른 것을 보고 있으면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거기에 옆에 즐비하게 줄 서 있는 메타세쿼이아는 계속 이국적인 느낌을 줍니다.
아직 새싹이 푸르게 나지는 않았지만, 뭔가 봄의 기운이 좀 느껴지지 않나요?
그렇게 메타세콰이어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이정표가 나옵니다.
그리고, 그 옆쪽으로 조그만 연못과 포토존이 나옵니다.
마침 외국인들도 어떻게 알았는지 와서 사진도 찍어주고 저희도 사진을 찍었습니다.
멋있지 않나요?
여기까지는 보통 평범한 휴양림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물론 메타세쿼이아 길이 있기 때문에 다른 곳과 차별화는 확실합니다.)
그런데, 이곳 다음 부터 아이들을 반기는 게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숲체험 스카이웨이"입니다.
공중으로 길을 내서 숲과 관련한 내용들을 알 수 있도록 설명을 해놓고 주위를 둘러보면서 갈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며 스카이웨이를 걷는데 그래도 이곳은 무서운 수준은 아니고 신기하면서도 약간 스릴 있는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숲 체험 스카이웨이가 끝나면 또 한 가지가 나옵니다.
바로 "스카이타워"입니다.
저는 별로 무서움을 타지 않는데 이날 스카이 타워는 약간 무서웠습니다.
바람이 부니 정말 높은 곳은 흔들림이 느껴졌습니다.
저도 약간 무서웠는데 올라오신 분들 중에는 무서움을 많이 느끼시는 분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카이타워를 지나 장태산 휴양림의 대미를 장식할 곳으로 갔습니다.
바로, "출렁다리"였습니다.
출렁다리 위에서 보는 경관은 정말로 멋이 있었습니다.
출렁다리 중간에는 강화유리로 만든 아래가 보이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저도 잠깐 서봤는데 아래를 보면 정말 무서웠습니다.
그런데, 둥이들은 거기도 재밌다고 팔짝팔짝 뛰기까지 하더군요.
집으로 가려고 나오는 길에 메타세콰이아에 대한 글을 읽고, 다신 메타세콰이아를 보니 느낌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정말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곳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대전 근교에서 잠깐 산책을 나왔다가 만난 정말 아찔함이 있는 이곳은 "장태산 자연휴양림"이었습니다.
다음번에는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정상까지 다녀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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