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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여행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_ 논산 제2경의 아름다움

by 멋진초보 2022.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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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 둥이들과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를 다녀왔습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만난 탑정호와 탑정호 출렁다리를 보는 것은 아침잠을 버리고 나온 보람이 있음을 충분히 보여주었습니다.
이번에 아이들이 탑정호 출렁다리를 보고 한 피드백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아빠! 다음 번에는 엄마도 같이 와요!!!

이번에는 애들 엄마가 컨디션이 좀 좋지 않아서 같이하지 못했는데,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이렇게 좋은 곳에 엄마도 같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나 봅니다.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위치 : 충남 논산시 가야곡면 종연리 155



탑정호는 출렁다리가 유명하다고 해서 이번에 처음 가봤습니다.
여행을 갈 때 많이 알아보지 않고 가는 게 저의 여행 스타일이라서 이번에도 네비게이션에 그냥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를 검색하고 출발하였습니다. (아버지 생신으로 대전에 와 있어서 차로 50분 정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제가 쓰는 카카오 네비는 저희를 탑정호 제1주차장 옆의 수변생태공원으로 안내를 해주었습니다.
저희는 여기가 출렁다리로 가는 입구인 줄 알고 내렸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여기서 2km 정도를 탑정호 데크길을 따라서 걸어가야 출렁다리에 도착할 있는 곳이었습니다. (아래 노란색 원을 잇는 파란색이 탑정호 데크길입니다. 수변을 따라 걷는 길은 아주 좋기는 했는데, 저희 둥이들은 아직 그 정도를 쉽게 걷지는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탑정호 관광안내도

차에서 처음 내렸을 때 저희를 맞이해준 것은 수변생태공원에 설치된 논산 청정딸기 산업특구라고 하는 조형물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는 길에 딸기를 파는 농산물 판매장도 있었고, 딸기향 농촌테마공원도 있었습니다.

공원 내부 초입에는 가족들의 평온을 기원하는 동상, 사랑을 뜻하는 꽃밭의 하트 등 다양한 장소가 이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둥이들은 이런 사랑의 하트에서 서로 싸운 남매 연기를 하네요. (점점 장난꾸러기가 되어가고 있는 둥이들입니다. ^^)

수변생태공원을 구경하면 제일 먼저 들어오는 것이 데크 산책길입니다.
개인적으로 걷는 것을 좋아해서 물가나 산에 데크길이 있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곳은 멋있게 꾸미면서도 호수변을 따라 호수를 구경하며 걸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호수에는 오리들이 헤엄을 치면서 먹이를 찾고 있었습니다.

탑정호 수변 생태공원이 끝나는 곳에는 '힐링'수변데크산책로가 시작됩니다.
이 산책로를 따라 2km 정도를 걸어가면 탑정호의 명물로 태어나고 있는 출렁다리가 나옵니다.
호수에는 수양버들이 늘어져 있어서 마치 중국의 서호를 생각나게 하는데 예전부터 대전 쪽에는 버드나무가 많이 있었습니다
파릇파릇하게 올라오고 있는 수양버들을 보고 있으니 봄이 오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호수에는 커다란 나무의 윗부분만 나온 것 같은 나무들이 신비롭게 서 있었습니다.


둥이들을 데리고 30분 정도를 걸어갔다가 출렁다리 건너고 다시 돌아오는 것은 거의 고생길을 자초하는 것이어서 저희는 차를 타고 출렁다리가 있는 4-1 주차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4-1 주차장에서는 조금만 걸으면 탑정호 출렁다리를 건널 수 있습니다.
정말 자연과 어울린 출렁다리는 아름다움 그 자체였습니다. (유난히 이런 다리들이 아름답다고 느껴지더군요)
다리의 중간에는 좀 쉬면서 호수를 구경할 수 있는 장소도 있습니다.
다리의 양쪽 끝에서 보는 모습은 같은 출렁다리인데도 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출렁다리를 건너니 출출한 배를 채울 만한 곳이 있었습니다.
일송정 Coffee썸이라고 하는 커피, 케이크를 파는 커피숍과 잔치국수 등 배고픔을 달랠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을 파는 매점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뚱카롱과 딸기 탕후루를 먹었습니다.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는 3월부터 전격적으로 유료화되었습니다.
성인은 3,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는 2,000원이고 유아는 무료입니다.
그런데 결재를 하니 저희에게는 4,000원 지역화폐를 주었습니다.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쓰이는 돈이었습니다.)
이 지역화폐로 논산지역에서 주유도 할 수 있고 (대부분이 차를 가지고 오셨을 테니 필요한 것이지요) 음식을 사 먹을 수 도 있습니다.
저희는 위의 음식을 사 먹었습니다.
코로나로 힘든 시국에 논산에 여행 와서 어찌 되었든 논산의 경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둥이들에게 이런 것들이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설명해 줬더니 생각보다 잘 이해를 했습니다.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날씨도 좋았고 좋은 곳에 여행을 했습니다.
기억에 많이 남았고 다음번에는 아이들 엄마와 같이 와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여행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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