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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여행

"천년의 숲, 제주 비자림" _ 화산송이 붉은 흙길을 걸어보자

by 멋진초보 2022.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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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쪽에는 아름다운 지역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천년의 숲, 비자림 부모와 어린 아이들이 산책을 하면서 제주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인것 같습니다. 특히, 화산송이로 인해 붉은 흙길은 걷기만해도 건강해질 것 같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마음껏 자연을 느껴볼 수 있는 곳으로 같이 가보시면 좋겠습니다. 

 

 

 

[천년의 숲, 비자림]

위치 : 제주시 구좌읍 비자숲길 55 (구좌읍 평대리)

비자림 위치

개인적으로 제주 동부지역에서 제주 자연환경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비자림, 다랑쉬오름 그리고 용눈이 오름으로 이어지는 이 부분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용눈이 오름은 2021년 2월 1일 ~2023년 2월 1일까지 자연휴식년제로 입산이 불가함을 참고하십시오.)

비자림 하면 여러분은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저는 처음 이름을 들었을 때 약간 비밀스러운 무엇인가 울창한 느낌의 숲이 떠 올랐습니다.
느낌은 비슷한데 확인해 보니 이곳은 비자나무가 건강한 생태계 (Eco System)을 이루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참고로 비자나무는 제주도의 고유 수종이라고 합니다. 잠깐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비자(榧子)나무

비자나무는 제주 지역에서 자생하는 주목과의 나무입니다. 나무 높이는 약 25m이며, 지름이 2m입니다.
남부 지방과 제주도에서 자라는 상록 교목으로 해발 600m 이하에 드물게 자생하고 있습니다.
제주시 구조읍 평대리에서 서남방으로 6km 지점에 비자나무 2,500여 그루가 집단적으로 자생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천연기념물 제374호로 지정된 비자림 자생지입니다.
-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에서 발췌-

오... 숲 자체가 천연기념물이라네요. ^^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녹음이 짙은 비자나무 숲 속의 산림욕은 혈관을 유연하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피로 회복과 인체의 리듬을 되찾는 자연 건강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뭐 이렇게 좋은 데가 있나요? 혈관 건강하게 도와줘. 스트레스 날려줘. 너무 완벽한 거 아닌가요?)

비자림에 들어서면 멋진 장승 아닌 것 같은 장승이 반겨줍니다.

천년의 숲, 비자림

비자림 탐방코스는 크게 A코스(송이길), B코스(오솔길) 2가지가 있습니다.
A코스는 유모차, 휠체어 등의 통행이 가능해서 어르신들과 아주 어린아이들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관람 코스입니다.
B코스는 좀 더 길고 유모차, 휠체어 관람이 좀 힘듭니다.
벼락 맞은 비자나무부터 긴 세월이 느껴지는 아름드리나무, 연리지까지 다양한 비자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비자림 종합안내도

비자림으로 들어가는 순간 좋은 공기와 숲 속의 향기를 맡으며 자연이 주는 힐링을 할 수 있습니다.
비자나무에서는 피톤치드와 비슷한 테르펜이라는 성분이 방출된다고 합니다.
주로 침엽수림에서 많이 나오는 테르펜은 방향, 살균, 살충 성분이 있고 우리의 자율신경을 자극하고 안정시켜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비자림 산책로는 숲이 많이 우거져서 햇빛이 적당히 가려져 걷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비자림 탐방로는 대부분 화산송이 붉은 흙길입니다.
화산송이는 화산쇄설물로 알칼리성 세라믹이며 제주를 대표할 수 있는 천연자원이라고 합니다.

좋은 건 가지고 있는 화산 송이


코스를 따라 걷다 보면 연리지를 볼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두 나무의 가지가 연결되어 하나가 된 연리지는 사랑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둘이 하나가 된 연리지는 연리지가 되기 위해 서로 압박하고 고통을 받아들이는 긴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 그래서 보통 결혼 생활이 힘든 거군요. ㅠㅜ

항상 아름다운 사랑이면 좋겠지만 아픔을 견디고 이겨내는 과정을 보내야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연리지


오늘은 자연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많은 천년의 숲, 비자림을 다녀와 봤습니다.
비자림 숲길은 거의 평지여서 거동이 좀 불편한 어르신이나 아주 어린아이들도 다니기 좋은 곳입니다.

봄이 와서 점점 따뜻하게 되고 있는 이 시기에 항상 건강 챙기시고 행복하시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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