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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여행

"2월 제주 유채꽃 밭" _ 뜻밖에 봄을 느끼다

by 멋진초보 2022.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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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둥이들과 일상으로 돌아와 평상시 생활을 하고 있는 멋진 초보입니다.


2월 5일에 제주에서 돌아왔으니 오늘까지 12일이 지났는데도 매일매일 제주도에서 다녔던 곳을 정리해서인지 아직도 제주에서의 감흥에서 잘 빠져나오지를 못하고 있네요.
특히, 밤 늦은 시간, 가족들이 잠들고 혼자 스탠드를 켜고 맥북을 두드리고 있으면 그때의 기분이 되살아 나는 듯합니다.

오늘은 제주도를 떠나기 전에 느꼈던 봄을 맞이하던 유채꽃 밭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연 같은 숙명적인 만남!!!

혹시 운명과 숙명의 차이에 대해서 알고 계십니까?

운명은 앞에서 날라오는 화살과 같답니다. 그래서, 날아오는 화살을 피할 수 있는 것처럼 운명은 스스로 개척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숙명은 뒤에서 날라오는 화살과 같답니다. 스스로가 알아서 피하기는 힘들다고 하네요.

2월 초여서 제주에 봄이 오고 있었는데 막상 그 안에 있는 저희는 봄이 오는 줄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억새가 겨울의 수수함을 보여주는 듯하였고, 옥빛 바다는 눈부시게 아름다웠지만 살을 에이는 추위는 바닷가에 있지 않은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새별오름의 억새밭과 금능해변에서 바라본 옥빛 바다로 둘러싸인 비양도 

당연히 그날도 겨울 제주를 경험하기 위하여 일정을 잡고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묵고 있던 숙소는 성산읍 삼달리에 있는 엘리시움 펜션이었습니다.
(올레길 3코스를 언제나 걸으며 즐길 수 있고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이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 몇 년 동안 애용하고 있는 펜션입니다.)

엘리시움 펜션 / 제주올레길 3-A코스 /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전날 아이들이 표선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었기 때문에 책을 반납하려고 일단 표선도서관으로 갔습니다.
거의 도서관에 다다를 때 쯤 반가운 것이 우리를 기다려 주고 있었습니다.
표선도서관에서 제주민속촌 방향으로 가는 일방도로에 유채꽃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표선도서관 근처 유채꽃 길

분명히 춥고 바람도 불고 약간 눈발마저 날리는 날씨였습니다.
그래도 봄이 오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은 노란 유채꽃은 이쁘게 길가에 피어 있었습니다.

길가에 피어있는 유채꽃

올해 처음 보는 유채꽃은 추위에 떨고 있는 듯했지만, 그래도 봄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역할은 충분히 해냈습니다.
가족들과 차에서 내려 사진을 찍으며 '이제 봄이 왔네'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차에 올라타서 다음 행선지인 제주4.3평화공원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유채꽃을 조금 밖에 못 본 아쉬움을 누군가 알고 숙명처럼 다시 유채꽃을 만나게 해 주었습니다.

숙명처럼 만난 유채꽃 밭

이곳은 입장료를 인당 천원씩 받는 곳이었습니다.
원래 아내는 이런데 돈을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인데 웬일인지 이때는 그냥 보자고 하였습니다.
첫 번째 본 유채꽃이 봄을 느끼기에는 충분히 많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매우 넓은 유채꽃 밭에는 유채꽃이 수없이 많이 피어있어고, 돌하루방도 꽃밭에서 서서 유채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2022년에는 추운 날씨에도 봄이 오고 있는 것을 설날이 바로 지나고 제주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미크론이 유행하면서 하루 9만 명을 넘는 사람들이 확진이 되고 있습니다.
그냥 유행하는 폐렴인 줄 알았던 코로나는 그렇게 만2년이 넘도록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아직도 너무 힘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봄은 옵니다.


3월이 되면 제주도 곳곳에 유채꽃 축제가 열리고 가는 곳마다 유채꽃이 피어 있을 것입니다.

카르페 디엠!!!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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