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뜰에쉼팡리조트"_겨울 카약의 즐거움, 숙박은 덤!!!

안녕하세요. 둥이들과 엎치락뒤치락하며 살고 있는 멋진 초보입니다. 이번에는 겨울 제주에서 뜻밖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던 물뜰에쉼팡리조트에 대해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포스팅하는데 어떤 후원이나 지원도 받지 않았습니다.) 

 

제주를 일년에 두 번은 내려가다 보니 그때마다 큰 고민이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숙소입니다. 숙소를 정할 때도 시기와 제주에 다녀온 횟수마다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약 6년 전 쯤 아이들이 정말 어렸을 때는 밥을 해먹일 수 있는 그래도 좀 깨끗하고 큰 숙소를 선호했던 것 같습니다.해비치리조트, ES 리조트, 한화콘도 등등부터 시작해서 각종 펜션도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조건을 찾다 보니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운이 좋아서 저희가 다녔던 숙소는 그래도 가격 이상의 가치를 했었습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는 가성비가 중요해 졌습니다. 일단, 아이들이 먹는 양이 다릅니다. (해가 다르게 어찌나 잘 먹는지...) 거기에 물가며 렌터카 대여료도 매년 체감할 정도로 많이 올랐습니다. 그래도, 제주에 한 번가면 최대한 오랫동안 있으려고 하다 보니, 역시 가성비 갑인 곳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뜰에 쉼팡 리조트는 여름에는 안 와봐서 모르겠지만 겨울에는 가성비가 정말 좋은 곳이었습니다. 

 

 

 

 

 

 

물뜰에 쉼팡 리조트

위치 : 제주시 한림읍 귀덕로 73

 

물뜰에 쉼팡 리조트 위치

 

 

이번 여행의 숙소는 둥이들 엄마가 예약해서 저는 이 리조트에 대해 전혀 몰랐었습니다. 

마침 숙소에 도착할 때가 해가 지는 오후였는데,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길이 돌담에 약간은 좁아서 가족들이 차를 긁을 까봐 불안해했습니다. 

 

그러나, 첫인상만 그랬을 뿐, 3박 4일을 이곳에서 보내면서 정말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 너무나도 좋은 숙소였습니다.

 

[리조트의 좋았던 점]

1. 수영장 : 1층 숙소 배란에서 바로 입수할 수 있는 넓은 수영장은 여름에 꼭 와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했습니다. 

2. 카약 : 오전 8시~오전 10시까지 투숙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아침 일찍 일어나고 빨리나 가자고 졸랐습니다.  

3. 수상자전거 : 카약과 마찬가지로 오전8시~오전10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자전거를 타기에 약간 힘들었지만 재밌었습니다.)

4. 조경과 건물 디자인 : 멋진 초보가 원래는 건축을 전공해서 웬만큼 아는데 사진이 잘 나오게 조경과 건물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썼더군요.

5. 정수기와 제습기 : 방에 정수기가 있어서 준비해 갔던 삼다수 6통을 두 번째 숙소에서 다 먹어야 했습니다. 제습기도 설치되어 있어서 여름에 좋을 것 같았습니다. 

 

건물 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숙소 쪽으로 오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게 바로 수영장입니다.

건물 사이에 650평 정도의 수영장 (홈페이지에 나와있습니다.^^)이 무엇보다도 눈에 확 들어옵니다.

사실 워터파크에나 가야 볼 수 있을 정도의 수영장이어서 왜 겨울에 왔나 싶습니다. 

수영장 전경

수영장 가운데에는 레이싱 도로처럼 물놀이 기구를 타고 돌 수 있도록 섬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섬을 넘어갈 수 있는 다리와 리조트를 둘러보며 산책할 수 있는 데크가 있습니다. 

수영장 내 아일랜드

수영장 내 아일랜드

그리고, 수영장을 둘러싼 숙소의 베란다에서는 바로 수영장으로 입수할 수도 있게 되어 있습니다. 

여름 물놀이의 꽃이라고 할 수 있겠죠??? (지금이 겨울이라는 게 함정이지만요 ㅠㅠ)

 

집에서 시원한 수박에 에어컨 틀어놓고 있다가 물에 들어가고 싶으면 베란다 통해서 수영장 입수!!!

숙소에서 수영장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계단

카약이나 수상자전거를 타다 보면 다리 아래로 지나가는 재미도 만만치 않습니다.

 

가족들과 따뜻하게 머물 수 있는 숙소에서 즐기는 겨울 제주의 색다른 재미가 있는 곳,

우연히 가게 되었지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준 곳,

그런 곳이 가득 찬 곳이 바로 제주인 것 같네요.

 

그렇게 우리는 제주를 여행하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