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하늘공원"_억새와 핑크뮬리를 보며 나들이하기 좋은 곳
주말에 아이들과 부모님을 모시고 서울에서 억새와 핑크 뮬리를 볼 수 있는 하늘공원을 찾았습니다. 일주일 전에 억새축제를 진행했다고 들은 곳이어서 갑작스레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가 하고 싶어 졌습니다. 그리고, 이 계절에 오지 않았으면 어쩔 뻔했나 하는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하늘공원은 상암 월드컵 경기장 근처에 있는 공원입니다. 10년 쯤 신년에 해돋이를 보기 위해 왔었던 기억이 있는 곳입니다. 하늘공원 주변에는 월드컵공원과 평화공원이 있으며, 노을캠핑장과 월드컵 파크골프장이 주변에 있어 가족들과 주말을 보내기에 정말 좋은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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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원은 이름처럼 조금 높은 곳에 있습니다. 하늘공원으로 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걸어올라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맹꽁이 열차라는 전기차를 이용하여 올라는 것입니다. 저희는 처음와보기도 하고 부모님도 계셔서 맹꽁이 열차를 타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입구에 맹꽁이열차를 타는 곳이 있어서 표를 끊고 줄을 서 기다렸습니다. 생각보다 맹꽁이 열차가 자주 다녀서 조금 기다린 다음에 바로 타고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라고는 하지만 아이들이 솜사탕을 사서 먹기에는 충분히 긴 시간이었습니다.
맹꽁이 열차를 타면 10분 좀 안되서 하늘 공원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가 더 멀리 돌아가야 해서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하늘 공원에 도착하서 가장 먼저 우리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주위의 전망이었습니다. 가을 파란 하늘 아래 있는 아파트와 도시의 모습은 정말로 아름다웠습니다.
하늘공원은 크게 4구역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둘러보다보니 정말 가을을 그대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하늘공원은 억새와 다른 꽃들이 즐비하게 피어있는데 그 사이사이에 포토존이 있어 사람들이 인생샷을 찍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찍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하늘공원을 찾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억새를 보기 위함이겠지요? 정말 억새는 한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억새를 볼 때마다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갈대와 억새의 차이점입니다. 이런 궁금증을 풀어줄 안내판도 있습니다. 저는 물에 살면 갈대, 물 없는 곳에 살면 억새 라고 구분하였습니다.
하늘공원은 높은 지대여서 전망대로 가면 서울시내와 한강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그 경치가 아름다워 한참을 보면서 쉬었습니다.
한참을 돌아보다 보면 곳곳에 꽃밭이 있어 사람들이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9시30분쯤 도착해서 12시 정도에 내려왔습니다. 주말 나들이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씨와 볼거리를 즐길 수 있었던 하늘 공원이었습니다.